코로나19 아니면 신혼여행 제주보다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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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신혼여행객 실태조사
제주보다 해외 선호 응답 많아
콘텐츠 부족·비싼 물가 등 부정적 영향
신혼여행객.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신혼여행객.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제주가 해외를 대신해 신혼여행 목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아니라면 신혼여행 목적지로 제주보다 해외를 선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제주관광공사가 내놓은 ‘2021 제주특별자치도 신혼여행객 조사자료에 따르면 신혼여행 예정자 42.7와 경험자 49.0가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해외 관광지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예정자 27.6, 경험자 31.0가 제주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신혼여행 예정자 300, 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 신혼여행 경험자 중 코로나19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제주를 신혼여행지로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43%로 보통 수준이었다.

해외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선 제주 신혼여행 경험자 46.9해외로 가야 특별한 여행 느낌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신혼여행 예정자와 경험자들이 신혼여행지로 제주를 선정한 이유로는 해외여행 같은 느낌이라서, 휴양·힐링하기에 좋아서, 신혼여행에 적당히 즐길거리가 많아서, 청정한 자연 경관을 관광하고 싶어서, 다른 지역 대비 전염병 안전지역이라고 생각해서 등을 꼽았다.

제주 신혼여행 기간으로 5~7일이 대부분이었으며 숙소는 5성급 호텔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신혼여행 지출경비는 2인 기준 평균 325만원(신혼여행 예정자)으로 숙박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신혼여행에서 지출된 경비에 대해 비싼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1%였다.

제주 신혼여행 희망장소 중 자연경관 관광지는 우도가 39.3%로 가장 높았고, 성산일출봉 35%, 섭지코지 30.3%, 천지연폭포 26%, 사려니숲길 20.3% 등 순이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가 제주를 신혼여행지로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콘텐츠·교통·숙박·음식·소요 경비 등을 고려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지 않아 신혼여행지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신혼여행객들의 주 활동 동선이 일반 관광객과 큰 차이가 없어 허니문만의 특화된 관광상품·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경비가 비싸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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