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연안 연산호군락 내 유해 해양생물 제거 용역 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천연기념물(제42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서귀포시 앞바다 제주연안 연산호군락과 범섬, 문섬 일대에 유해 해양생물이 급증하면서 산호류와 해송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 피해를 주고 있는 유해 해양생물은 ‘보끼반타이끼벌레’와 ‘담홍말미잘’ 등으로 연산호군락에 대규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생물들은 난대성 생물 지표종으로 연산호군락 등에 기생하면서 산호류 또는 해송 등을 집단 폐사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기후 변화로 제주 바다가 아열대성으로 변화하면서 유해 해양생물이 출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연안 연산호군락 등지에서 확인되는 유해 해양생물을 제거하고, 추가적인 서식 여부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사업 추진에 따른 효과 분석과 유해 해양생물 분포 현황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폐기물의 경우 산호류의 서식을 저해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