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예약전쟁…코로나19에 미뤘던 결혼식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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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풀리자 예약 폭주…가을 시즌·비수기도 구하기 힘들어
학회·세미나 등 방문도 이어져
가정의 달 겹쳐 식당 예약 늘어
돌잔치 등 각종 행사도 활기 전망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결혼식장 상담과 행사용 의류 구매가 증가세를 보이는 19일 서울 마포구 아현 웨딩거리의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에 웨딩 드레스가 전시되어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결혼식장 상담과 행사용 의류 구매가 증가세를 보이는 19일 서울 마포구 아현 웨딩거리의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에 웨딩 드레스가 전시되어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는 등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을 미루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 준비를 서두르면서 예식장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시지역 A호텔과 B호텔 등 특급호텔 웨딩홀 4~5월 예약은 일치감치 마감됐다. 가을 시즌 예식장 예약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인 7~8월과 12월 예약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일정을 문의하는 예비부부도 있다.

강모씨(34)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루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결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평생 한 번밖에 없는 순간이기 때문에 제주시내에 있는 시설이 좋은 호텔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만 원하는 날짜에 예식장을 예약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예약 전쟁이 치열한 배경에는 잇단 폐업과 미뤘던 결혼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던 그동안과 달리 올해는 예정대로 예식을 치르려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예식장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제주지역 예식장은 20곳으로 2019123곳보다 3곳이 줄었다.

A호텔 관계자는 봄 시즌 웨딩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예약이 여의치 않아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못했다올해 말까지 잡힌 예약은 그동안 결혼식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의 예식이 많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7~8월과 12월에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회와 세미나 등 단체와 마이스(MICE)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또 일상회복과 가정의 달이 맞물리면서 가족모임 등 연회장, 식당 예약 문의가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로 자제돼 왔던 돌잔치와 칠순잔치 등 각종 행사도 다시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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