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도시 조성' 꿈꾸는 아이들의 행복한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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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인구 절벽 극복…양육·돌봄 환경 지속적으로 개선
제주시, 아동친화 공간 비롯 창의적인 놀이·독서공간 설치 앞장
안동우 제주시장 "태어난 모든 아이는 제주시가 함께 키울 것"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 지난달 문을 연 아동친화 공간인 ‘소소소’ 개관식 모습.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 지난달 문을 연 아동친화 공간인 ‘소소소’ 개관식 모습.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가 바로 살기 좋은 도시다. 제주시는 출산과 육아가 기쁨이 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본지는 제주시의 핵심 시책인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기획 보도한다. 【편집자 주】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 초저출산 상태에 진입했다. 합계 출산율은 2018년 1.31명에서 2020년 1.02명으로 급감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다.

인구 자연 감소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젊은 세대는 임신·출산·양육 부담으로 결혼을 꺼려하고 있다.

제주시는 저출산 문제와 돌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아동친화되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달 15일 제주시 중앙로사거리에 있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 2층에 문을 연 아동친화 공간인 ‘소소소’(疏小笑).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하다는 뜻인 이곳에는 661㎡ 면적에 친환경 실내 놀이공간이 조성됐다.

제주시는 1억6000만원을 들여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시설과 미술체험, 독서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전담 공무원도 상주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기적의도서관에 1억원을 들여 북카페와 강당을 리모델링, 아이들을 위한 놀이문화와 소통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어린이 전문 도서관에 창의적인 사고와 놀이·독서·소통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2층에 마련된 어린이 복합 놀이공간 소소소 전경.
제주시소통협력센터 2층에 마련된 어린이 복합 놀이공간 소소소 전경.

제주도는 내년 하반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 권리(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를 보장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아동이 행복한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 제주시는 1인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만 7세에서 8세까지 확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급식 지원은 부식 배달에서 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부식 품목이 한정됐고 유통기한이 짧은 점을 감안, 아동들이 다양한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급식 단가는 5000원에서 올해부터 7000원으로 인상됐다.

보육시설과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된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보호 기간은 기존 만 18세에서 24세로 연장됐다.

제주시는 또한 소외계층 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해 ‘디딤씨앗통장’ 적립금을 후원하고 있다.

아동과 정부가 1대 1로 매칭, 저축하는 비율을 1대 2로 확대했고, 지원 한도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했다.

제주시는 아동복지시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종사자를 기존 73명에서 104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른 인건비와 운영비, 아동 보호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과후 초등돌봄의 보편적 서비스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기존 1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 설치했다. 이곳은 저소득층 아동은 물론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공동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시는 또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초등돌봄교실에 과일 간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매년 2억42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지난해 세화초등학교 등 2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한천초등학교 등 6곳에도 이 시설을 도입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횡단보도에 설치된 자동센서로 보행 중인 아동을 감지해 신호등을 작동하고, 음성 안내를 해준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제주시가 아이를 양육하기 좋은 도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실현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태어난 모든 아이는 제주시가 함께 키워준다는 시책에 맞춰 공공 보육과 공동 돌봄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2층에 마련된 어린이 복합 놀이공간 소소소 전경.
제주시소통협력센터 2층에 마련된 어린이 복합 놀이공간 소소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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