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량 운전원이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발견한 400만원의 주인을 찾아 돌려준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6일 서귀포시 대정읍에 확인한 결과 지난 25일 청소차량 운전원 서철종씨(30)가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던 중 소파에 끼어있는 돈 봉투를 발견했다.
이 봉투에는 5만원권 지폐 80장, 400만원이 들어있었다.
서씨는 이를 곧바로 대정읍에 통보했고, 이에 대정읍은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 발부 명단을 통해 소파 주인인 50대 주민 A씨와 연락을 취했다.
확인 결과 이 돈은 A씨가 수술비로 마련한 것으로 소파에 돈 봉투가 끼어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대형폐기물로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후 직접 대정읍사무소를 방문해 서씨로부터 잃어버렸던 돈을 건네받았다.
대정읍 관계자는 “서씨는 지난 1월 신규임용됐으며 평소에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공무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정읍은 현재 서씨에 대한 포상 수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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