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들, 여론조사 결과 잘 살피길
도지사 후보들, 여론조사 결과 잘 살피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6ㆍ1 지방선거와 관련해 제주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언론 4사가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본지 5월 3일 자 1·2·3면 보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가 발표됐다. 도지사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후 첫 조사이기에 관심이 상당했다.

이번 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30일과 5월 1일 실시)는 도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기에 민심을 파악할 좋은 기회였다고 판단한다. 조사 결과 도지사 후보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47.0%),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23.2%), 무소속 박찬식 후보(2.3%), 녹색당 부순정 후보(0.6%), 무소속 오영국 후보(0.5%), 무소속 장정애 후보(0.3%), 무소속 부임춘 후보(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보면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가 2강을 형성했지만, 선거란 모름지기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에 결과는 모른다.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선 이석문 현 교육감(27.3%), 고창근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17.0%), 김광수 전 교육의원(16.8%)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선거전은 현 교육감과 고창근·김광수 후보 간 단일 후보와의 대결로 치러진다. 이들이 박빙의 승부를 연출한다면 도민적 관심은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지역 현안에 대해 도민 여론을 파악한 것도 의미가 크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찬성(44.9%)과 반대(48.8%)가 팽팽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주민투표에 대해선 ‘필요하다’(81.1%)가 ‘필요하지 않다’(13.6%)를 크게 앞섰다. 그만큼 현재의 임명직 행정시장 체제에 대해 부정적이다. 도지사 후보들은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

도민들은 또‘주택 및 교통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도 경제’,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 ‘제2공항 갈등 해소’ 등을 원했다.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지고, 민생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도지사 후보는 물론이고 도의원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기에 앞서 민심에 부응하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길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