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빅데이터로 광어 폐사 방지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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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에서 양식 광어 폐사로 인한 연간 손실은 1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제주도가 밝힌 것으로, 양식장 입장에선 실로 막대한 규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양식어가 스스로 선제적, 효과적 대응 시스템을 갖추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제주도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광어 집단 폐사를 막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그 방안을 보면 질병에 걸린 광어를 부위별로 촬영한 이미지에 질병 이름, 증상 부위, 증상 구분, 질병 진행단계와 크기, 중량 등 개체 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AI 데이터를 구축해 질병을 진단한다. 양식 현장에서 출혈성 질병이나 염증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어의 폐사 예방은 물론 고품질 양식에도 기여했으면 한다.

질병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 질병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수질 환경과 양식장에 투입하는 사료, 영양제, 약품, 사육 관리 등의 정보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항생제 과다 사용과 같은 양식업 및 보건 환경 분야에 가해지는 위협 요인을 상당히 상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어의 양식 과정을 보면 어린 고기인 치어 입식→사육→성어 출하로 구분된다. 이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치어가 다 자라서 횟감이 되지 않는다. 중간에 어병(魚病)으로 폐사하는 물량이 적지 않다. 좁은 공간에서 양식되기에 병에 걸리기도 쉽다. 여기에 고수온인 해수까지 유입되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기에 질병 발생 예측에서부터 간이 진단, 신속한 대응 등은 광어 양식에 있어 실로 중요한 일이다.

양식업은 미래의 먹거리다. 전 세계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래서다. 기후변화와 계속되는 남획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로 어선이 바다에서 잡는 수산물은 줄고 있다. 하지만 양식업은 기술 발달에 힘입어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광어 생산의 60%는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제주도의 AI와 빅데이터 활용이 성과를 거둬 질병과 품질 저하 문제 등을 해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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