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영어도시 활성화 협력...국제학교 추가 유치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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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DC 직접 방문해 양영철 이사장 만나 협력 약속...신규 유치 반드시 필요 등 공약
JDC, 현재 2개 기관과 MOU 맺고 협상 등 적극 추진...금융환경 악화, 경쟁 심화 전망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신규 국제학교 유치에 협력하기로 해 2016년 이후 사실상 멈춰 있는 국제학교 유치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7일 JDC를 직접 방문해 양영철 JDC 이사장을 만나 국제학교 추가 유치 등 영어교육도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JDC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현재 4개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JDC는 7개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2016년 4번째 학교가 설립된 이후 추가 유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2019년 싱가포르의 국제학교가 설립계획을 제출하는 등 가시권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최종 불승인했다. 이석문 현 교육감은 “국제학교 신규 유치보다 관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교육감으로 당선된 김광수 당선인은 국제학교 추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김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와 토론회 등에서 “국제학교 추가 개설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JDC도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올해 주요 사업에 포함하는 등 신규 학교 유치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JDC는 현재 미국과 유럽지역의 유명 국제학교와 신규 학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잠재적인 투자자 3~4곳이 투자 의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국제학교는 JDC가 인프라를 지원했지만 신규 국제학교는 민간 차원에서 시설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JDC는 교육감 당선인이 신규 국제학교 유치에 적극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추가 유치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자본으로 국제학교를 설립해야 하는데 최근 금리가 인상되는 등 금융환경이 악화되면서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국내 다른 지방에서도 국제학교 유치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JDC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제학교 설립에는 초기 자금이 많이 소요된다. 금융환경 변화로 재원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고, 교육청 정책도 변화될 것으로 보여 설립환경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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