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쓰레기 상당 수 어업활동 중 배출…어선 쓰레기 수거·관리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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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2022 제주줍깅 캠페인 통해 수거한 쓰레기 분석

제주지역 해안쓰레기 상당 수가 어업활동 과정에서 발생된 것으로 분석돼 어선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어떻게 수거·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4일부터 6월 11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북촌해변과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한경면 수월봉해변 일대에서 2022 제주줍깅 캠페인을 총 세 차례 진행해 3021개, 244.7㎏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4일부터 6월 11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북촌해변과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한경면 수월봉해변 일대에서 2022 제주줍깅 캠페인을 총 세 차례 진행해 3021개, 244.7㎏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4일부터 6월 11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북촌해변과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한경면 수월봉해변 일대에서 2022 제주줍깅 캠페인을 총 세 차례 진행해 3021개, 244.7㎏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해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가장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으로, 566개가 수거됐다. 이어 밧줄 등 끈류 412개, 플라스틱 병과 뚜껑 348개, 각종 비닐 298개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어업활동 과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다고 분석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끈류 쓰레기는 해양동물이 휘감기는 등의 피해로 직접적인 위해를 발생하는 만큼 매우 위험한 쓰레기로 분류된다”며 “또 밧줄은 물론 밧줄에 묶인 그물도 같이 버려지고 있는데, 그물의 경우 해안에 도달하기 전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해양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대학교 씨그렌트센터에 따르면 제주도의 연안어선 1621척과 근해어선 352척 등 총 1973척이 선적하는 페트병 수량이 약 368만병이고, 투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양이 184만병으로 분석된 바 있는데, 이는 육상뿐만 아니라 어선에서 배출되는 생활 쓰레기 양도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어선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어떻게 수거하고, 관리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선 쓰레기가 바다에 투기되지 않도록 어구 실명제를 법제화하고, 수중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며 “해양수산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어업 쓰레기로 제주 해안과 바다가 황폐화되지 않도록 제주도정 차원에서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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