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3고시대' 민생경제 살릴 특단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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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은 제주본부, 물가안정·지역경제 회복 방안 논의
가계대출 높아 부담 가중·관광산업 불확실 요인 산재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물가안정과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물가안정과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의 3()시대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물가안정과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개한 제주경제 최근 동향 및 주요 현안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전국보다 높고,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4%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국 6.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43.8%, 축산물 14.3%, 개인서비스 7.0% 등에서 상승률이 전국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지역은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고 유류비도 비싸 차량 유지비 지출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농축수산물과 외식비의 경우 유통비 부담과 관광객 수요 증가로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주택가격의 경우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국과 비교해 상승률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은 GRDP(지역내총생산) 대비 8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여기에 대출 금리 상승으로 도민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관광산업 정상화도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가 간 이동 제한 완화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중국의 해외여행 개방시점 등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관련 업계 폐업과 인력난 등으로 회복세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에 따라 지역물가 안정 노력이 중요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농축산물 수급 관리, 공공요금 인상시기 분산 등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충격, 관광객 유출입 등에 따른 물가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하반기에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비한 도정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성식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제주도청과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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