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결혼은 하고 싶은데 아이는 낳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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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MZ세대 통합방안 최종보고서 발표
53.5% 결혼에 긍정적…22.1% 자녀 무계획
청년 21.2%가 '영끌'로 주택 구입까지 고려
사진=연합뉴스.
MZ세대의 53.5%가 결혼에 긍정적이었지만 결혼 후 출산 계획이 없는 청년은 22.1%나 되고 있다.

MZ세대의 53.5%가 결혼에 긍정적이었지만 결혼 후 출산 계획이 없는 청년은 22.1%나 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녀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신조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MZ세대 인식조사를 통한 세대 통합방안 최종보고서를 11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단법인 미래발전 전략연구원이 지난 420일부터 510일까지 도내 만 19~39세 이하 청년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다’, ‘대체로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3.5%인 반면 전혀 부정적이다’, ‘대체로 부정적이다라는 대답은 7%로 전반적으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월평균 생활비가 200만원 이상의 청년들이 이보다 낮은 생활비를 쓰는 청년들보다 상대적으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대상 가운데 95명인 22.1%가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가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출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으로 아이 키우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4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 비용 부담이 17.2%, 출산·육아 부담 없이 반려견 등을 키우는 것이 더 좋다가 14.2%, 아이보다 부부의 생활이 중요하다 및 기타가 11.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 구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7.4%가 적정한 가격이면 구입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해서도 구입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21.2%나 되고 있다.

반면 소득으로 구입 할 수 없어 구입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5.8%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MZ세대들이 결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기존의 출산 지원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향후 재정립하는 등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청년 주택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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