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볼거리 없고 체험 프로그램 없어 홍보 필요"
하루 평균 방문객 16명에 불과한 한란전시관에 대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는 14일 제407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으로부터 주요 업무를 보고 받았다.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는 “한란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하루 평균 16명 뿐”이라며 “40억원을 들여 건립한 한란전시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시관이라고 하지만 볼거리가 없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전무한 상황이다”며 “한란전시관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란 뿐 아니라 새우란이나 출난 등 다양한 란을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며 제주도 차원에서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란자생지를 탐방로로 조성해 일반 도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날 한라산국립공원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인센티브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는 “한라산국립공원 환경정비 문제는 관리소 직원들로만 해결하기 어렵다”며 “쓰레기를 가지고 돌아오는 도민들에게 혜택을 주거나 관광객들에게는 주변 관광지 할인 이벤트를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덕승 본부장은 “한라산국립공원 직원과 머리를 맞대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