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3일 논평을 내고 해양수산부가 국내 수족관에 남아 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인 ‘비봉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불법 포획돼 17년간 수족관에 갇혀 쇼 돌고래로 착취당한 비봉이의 귀향 결정을 환영한다”며 “방류 결정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다로 돌려보내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옳은 판단”이라고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해수부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추적 모니터링을 이유로 비봉이 등지느러미에 번호 낙인을 찍지 말 것을 제안했다. 돌고래 식별은 위치 추적 장치와 지느러미로 식별이 가능하고,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국내 수족관에 남아 있는 큰돌고래 16마리와 벨루가 5마리 등 21마리에 대한 자연 방류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남은 수족관 돌고래의 방류 준비를 위한 예산을 책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는 조속한 협의를 통해 예산을 배정하고, 모든 수족관 돌고래를 자연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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