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순위도 주장 조승아 1위, 김윤영 4위 등 선전
제주특별자치도 바둑협회(회장 정한수)와 제주일보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가 보령 머드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2라운드만 남은 상황에서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1위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 칠십리는 지난 12일 열린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에서 보령 머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서귀포 칠십리는 10승 2패의 성적으로 2위 순천만국가정원과 2승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승률 83.3%를 보이고 있는 서귀포 칠십리는 2라운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위가 확실시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귀포 칠십리는 이날 2국에서 3지명 김윤영이 강다정에게 승리하며 첫승을 기록했다.
1국에서는 주장 조승아가 김경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3국에서 유주현이 여제 최정에게 패했지만 팀은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한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는 10승 2패로 오유진을 제치고 최정(보령 머드)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서귀포 칠십리 3지명으로 선발된 김윤영도 이번 승리로 8승 3패의 성적으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윤영은 이번 시즌에서 승률 72.7%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제주에 패한 보령 머드(4위)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위험해진 상황으로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국면을 맞았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는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