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에 주말 제주 입도객 만명대로 뚝…관광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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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입도객 1만6322명…태풍 영향권에 항공기 결항 우려
예약 취소 있따르는 등 관광업계 직격탄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하면서 풍랑경보가 발효된 4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이 피항한 어선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하면서 풍랑경보가 발효된 4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이 피항한 어선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면서 도내 관광업계에 예약 취소와 관련 문의가 빗발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163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08명보다 45.2% 감소했다. 전주인 지난달 2741764명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주말 하루 평균 4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지만 4일 입도 예상 관광객은 21000여 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집으로 돌아가기 힘들어지고 이에 따라 추가 체류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태풍 힌남노의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면 항공기 운항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여객선은 풍랑특보 등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대부분의 운항이 중단됐다. 5일부터 6일까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이처럼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도내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A리조트의 경우 최근 90% 이상의 예약률을 유지해왔지만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예약 70%가량 취소됐다. 도내 다른 숙박업체에도 예약 취소와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행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다.

월요일 출발하는 단체 패키지 관광의 경우 평소보다 40가량 예약률이 감소했다. 항공기 운항 여부에 따라 추가 예약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렌터카와 골프장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태풍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이 결항될 우려가 높아 예약 취소가 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개별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지만 단체 수요는 급감했다태풍의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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