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빠르게 접근...제주 전역 태풍경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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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점 항공편 결항 잇따라...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제주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6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남남서쪽 220㎞ 해상까지 접근한 태풍 힌남노는 이날 자정께 제주를 관통한 후 부산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겠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제주 전역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태풍 경보를 발효했다.

태풍 힌남노는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에 강풍반경 430㎞,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이 세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초속 44~54m에 이르는 경우로, 바람에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다.

실제 태풍의 접근으로 인해 5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4.5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이 끌고 오는 수증기로 인해 4일부터 5일 오전 8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281㎜, 삼각봉 269.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제주 전역에 400㎜ 이상, 산간에는 6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고 있다.

5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항공편 23편과 제주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편 17편 등 총 27편이 결항됐다.

이어 오후 2시 이후 항공편은 모두 운항이 취소됐다.

여객선 역시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 등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 기점 11개 항로 여객선 17척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는 만조 시간대에는 저지대 침수와 월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위험 지역에는 출입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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