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장학금 지원 규모 매년 감소...10명 중 1명 학자금 대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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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대학교가 학생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1인당 교육비는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장학금 지원 규모는 감소했다.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하는 전국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4개교에 대한 2022년 8월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전국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1708만4000원으로 2020년(1616만5000원)보다 91만9000원(5.7%) 증가했다.

교육비에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인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이 포함된다.

제주대의 경우 2021년 기준 1인당 교육비는 2058만8000원으로 2020년(1882만원)보다 176만8000원(9.4%) 늘었다.

이처럼 제주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전국 대학보다 많지만 교육비 중 장학금 지원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제주대가 장학금으로 편성한 총액은 2019년 276억1685만원에서 2020년 251억855만원, 2021년 240억6634만원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장학금도 2019년 282만9000원에서 2020년 263만7000원, 2021년 260만5000원 등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교육비 중 장학금 지원 규모가 줄면서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학생들도 전체 학생의 10% 가까이 차지했다.

지난해 제주대에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위해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919명,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1143명이었다.

재학생 2만1942명 중 2062명(9.4%)이 학업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 의존한 것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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