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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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19세기 말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이었던 찰스 대너의 말이다. 일상적인 행위는 뉴스가 되지 않는다는 게 요지였다. 즉 사람이 개를 무는 것처럼 특이하고 이례적인 일이어야 뉴스가 된다는 거다.

과거 언론계에 회자된 뉴스에 대한 우화이다. 허나 지금은 다르다. 최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 대부분 인명사고가 난 경우다. 한 발 나아가 원인규명에 처벌ㆍ보상까지 이슈가 되고 있다. 시대 변화와 함께 뉴스의 기준도 변한 것이다. 이제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된다.

▲그렇다면 뉴스(news)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새로운 사건이나 사안을 뜻한다. 하지만 새롭다고 모두 뉴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매일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이른바 먹고 자고 일하는 게 매번 새로이 생겨난다 하더라도 뉴스가 되지 못한다.

반면 과거의 일이라도 새롭게 의미가 부여되거나 해석되면 뉴스가 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이러저런 얘기를 나누다 매우 흥미롭고 중요해 사람들에게 알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들었을 때 통상 ‘그것 뉴슨데’라고 한다.

▲뉴스의 사전적 개념은 ‘새로운 소식을 전해 주는 방송의 프로그램 또는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아니한 새로운 소식을 전한다’는 뜻이다. 기자들 사이에선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사안에 관한 것들 중에서 선택되어지고, 재구성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누구나 뉴스를 제작해 노출시키는 오늘날,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린다. 뉴스란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나 공공의 이익에 관한 시의성(時宜性) 있는 정보’다. 여기서 미디어는 언론사, 인터넷포털서비스, 소셜미디어, 개인미디어 등이 모두 해당된다.

▲24시간 뉴스가 쏟아지는 ‘뉴스 홍수시대’다. 매일 생산되는 뉴스가 6만 여건이라는 통계도 있다. 너나없이 뉴스를 만들어 공급하기에 급급하다. SNS 등을 통해 수많은 뉴스가 돌아다닌다. ‘클릭이 곧 돈’인 세상이기에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그 피해도 막심하다.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능력이 우리사회의 중요한 덕목이 된 까닭이다. 뉴스의 역사, 속성, 기능, 존재 이유 등은 물론 가짜뉴스 문제와 대책, 뉴스 리터러시 교육과 관련 조례의 필요성을 본란을 통해 틈틈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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