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물과 에너지, 도시가 융합된 섬으로 만들기 위한 시동이 걸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조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 물·에너지·도시 융합 전략 수립 용역’에 관한 입찰 공고를 했다.
용역은 제주의 각종 도시환경 문제 파악과 물 재해 위험의 대책 마련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치유·예방형 친환경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90일간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물 재난, 물 재이용, 물 환경, 물 에너지 등 관련 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한다.
물 순환과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과 물·에너지·도시를 연계해 개발 시 직·간접적 기대효과와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도 검토한다.
수자원공사는 개발 여건 분석과 현황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 입지 여건을 분석해 적정 대상지 위치와 개발 규모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기초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색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각 구상안에 대해 토지 이용, 교통 동선, 공원 녹지 등에 있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최적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친환경 택지 개발과 주택 입지를 위한 미적·기능적 부분과 입주민의 편의성 및 주거성을 고려해 4차 산업시대 미래지향적 토지 이용 및 주택 단지로 개발을 구상한다.
특히 지하수, 물 순환 등 제주의 물 문제 해소와 CF100(무탄소 전원 100% 사용)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개발의 주요 콘셉트로 잡을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사업 추진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지역의 낙후지역 등을 개발함으로써 제주의 균형 발전 효과와 지역의 사회·문화·경제 등에 미치는 효과도 분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