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중" 되풀이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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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야 이달 말 보완 용역 마무리...환경부 제출 예정
국토부 "연장 여부 결정 전...결론 나와야 끈날 것"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제주 제2공항 사업 반려 사유 검토 용역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이달 말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다시 나설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의 보완가능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해 12월 착수,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용역의 주요 검토사항은 항공기-조류 출동 영향 및 방향성,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법정보호종, 숨골 등 4개 분야다.

당초 올해 6월말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차례 용역 기간이 연장됐다. 특히 용역 진행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 없어 도민들의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5일 본지가 국토부 확인 결과 연장된 용역 기간은 계약서상 이달 말까지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재 계약 상 (용역)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기간을 맞출지, 예전에 했던 대로 연장을 할지 의사결정 전”이라며 “저희도 최대한 보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시기를 언제까지다 라고 확정짓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와야 용역이 종료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본설계비로 내년 예산안에 173억원을 반영한 것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대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고 기본계획 고시 전에 기본계획 내용에 대해 해당 지자체와 관계기관 의견을 듣는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 관련해 오영훈 지사도 최근 진행된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국토부가 제주도에 의견을 묻게 되면 도의회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 지사는 “원희룡 장관이 먼저 저와 만나 (제2공항 문제에 대해)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6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질의에 이어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입장 표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5년 11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이 예정지로 발표된 이후 7년째 찬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제2공항 사업이 분수령을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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