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1차 산업의 핵심인 감귤이 미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사계절 연중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국민의힘·서귀포시 표선면)는 25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은 이날 “서귀포시 1차산업의 가장 대표적인 품목인 감귤이 미래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본적으로 생산량을 통제해야 한다”며 “현재 품목개량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만큼 감귤이 사계절 연중 생산되도록 품목별 출하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소비자들의 입맛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품목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에 출하량 통제를 통해 감귤 생산량을 국내 소비와 해외 수출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농가, 생산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20㎏ 박스 단위로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3~5㎏ 단위로 보통 주문하는 등 소비 패턴이 바뀌었지만 감귤 정책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현재 감귤 정책을 수립할 때 제주도가 주도하지만 도는 현장을 잘 모른다. 서귀포시가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감귤 적정생산량과 적정 생산 가격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적정 생산 가격은 최소한 1관당(3.75㎏) 6000원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적정생산량 역시 60만t이 아닌 40만t 정도로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의원들의 말에 동감한다”며 “서귀포 감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이날 질의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경제와 청년 인구 유입 활성화, 청년 전업농 육성 강화, 어선 사고 예방 교육 강화, 용천수 수량 감소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