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전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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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신단수

어떤 선택을 해야 최고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잠 못 이루는 고민의 결과 후회는 없지만 미련은 남겨진다. 경험만 한 스승이 없다고 본능에 충실하고 싶지만 공허한 메아리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질문한다면 모범생 답안지가 있다. 좋고 나쁜 것에 대한 불안보다는 맞다는 확신이 우선이다. 이어달리기를 하듯 끈기가 기본이고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금물이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준비는 끝났다며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내자. 강한 믿음이라면 책 한 권 쓰이는 자랑을 만들어 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깨우침은 찰나라는 뻔한 내용이 진짜가 되는 과정이다. 마음 가짐을 차분히 하자는 자신과의 약속이고 번성하면 쇠한다. 똑똑한 교만은 추락하는 날개요, 입에서 나오는 거짓은 주워 담지 못한다.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나눔이 필요하다에 밑줄을 그어내자.

정숙님은 보험 설계사다. 열심히 살았다고 모두가 칭찬하지만 좁아진 입지에 크고 작은 근심 걱정이 얼굴에 쓰여있다. 병원에 입원해서 어렵게 하루를 버티는 가장 탓을 하는 여유는 사치이고 자녀들 뒷바라지는 여전히 버겁다.

밤에는 식당일에 위험하다 싶은 대리 운전까지 하지만 가계부는 늘 적자다. 첫인상이 중요한 직업임에도 상대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하니 계약은커녕 잘 가라는 인사도 듣기 힘들 정도로 쓸쓸하다. 우스갯소리로 인물값도 못한다고 농담을 하지만 자신감 결여가 발목을 잡아낸다.

밑져야 본전 한 달의 기간을 정하고 삶을 바꾸라 하니 반신반의 감흥은 없지만 그렇게 하면 달라지냐고 물으며 내기까지 걸었다.

장소에 상관없이 나를 만나는 사람은 금방 호감을 느낄 것이라고 속으로 말하며 친해지고 싶다는 감성 충만에 묘한 매력을 뽐내라 하니 기댈 곳이 없는 처지에 하소연을 들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라 할까 마지못해 허락했다.

변화는 빨리 찾아왔고 남을 이해하고 친절하고 싶단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고 그전에는 당연히 했던 행동도 조심스러워졌단다.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도 기분이 편해지고 뻔한 내용이어도 네가 옳다고 귀담아 들어주니 웃음이 오갔다고 전했다.

노인이 든 가벼운 짐이라도 들어주면 작은 행운이 올 거라는 상상은 틀리지 않았단다. 네 이웃을 귀하게 여기라는 신의 가르침은 언제나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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