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식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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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시간은 한정돼 있고 뉴스는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이용자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흥미 위주의 선정적인 뉴스가 눈에 확 들어온다. 사진과 영상도 첨부돼 언뜻 보면 그럴싸하다. 거기엔 가짜뉴스가 다수 포함돼 있다. 가짜뉴스가 만연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게다.

그 과정서 특정사실이 날조되고 가짜가 진짜로 둔갑된다. 순식간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돼 검증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 덩달아 정치적ㆍ상업적 이익을 노리고 가짜뉴스를 일부러 만들어내는 정치꾼과 사기꾼이 활개를 친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하는 세상이다.

▲그러면 소셜미디어 등에서 공유되는 뉴스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낼 수 있는 기준은 없을까.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과 미국 팩트체크 미디어인 팩트체크닷오알지(FactCheck.org)는 이용자들이 가짜뉴스를 구별해낼 수 있는 방안 8가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놓고 있다.

“뉴스의 출처를 따져본다. 제목뿐 아니라 본문 내용을 끝까지 읽는다. 저자를 확인한다. 근거정보가 맞는지 평가한다. 작성 날짜를 살펴본다. 풍자성 글인지 확인한다. 확증편향에 빠져있는지 점검한다. 전문가에게 물어본다.”

▲위의 방안은 유효한 점이 많아 참조할 만하다. 이용자가 이러한 팩트체크 과정을 거친다면 상당 부분의 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어서다. 허나 범람하는 가짜뉴스를 일상에서 일일이 따져보기란 쉽지 않다. 이용자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뉴스가 아니라면 더 그러하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넘쳐나는 뉴스에 하나하나 대입하긴 어렵다. 사실 가짜뉴스를 판별에 관한 한, 정답이나 묘수는 없다. 쉬운 길이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 없는 노릇이다.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용자 개인의 차원에선 자신과 관련 있는 뉴스는 보다 철저하게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도대체 누가 알리고, 전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등 뉴스의 출처와 취재원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출처 불명의 뉴스는 가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진짜뉴스는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공정하다. 따라서 경악, 충격 등과 같은 과장된 어휘로 수식돼 있다면 진실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극적인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는 얘기다. 그러러면 무엇보다 가짜뉴스를 식별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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