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을 맴돌던 기온이 서서히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한라산에 쏟아졌던 눈도 그치는 등 제주를 강타했던 한파가 물러났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이날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북부) 7.8도, 서귀포(남부) 8.2도, 성산(동부) 7도, 고산(서부) 10.1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 분포를 보였던 지난 18일보다 4~5도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어 2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3~6도(평년 4~6도), 낮 최고기온은 12~13도(평년 11~13도)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기온이 오르고 한라산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폭설도 그치면서 제주 산간에 발효됐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또 이틀 넘게 지속됐던 중산간 도로 통제가 모두 풀리면서 차량들이 정상 운행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중산간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거나 한라산 산행 시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한파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는 22일 제주지역 낮 최고 기온이 6도까지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으며 산간 등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찾아온 한파와 눈 날씨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날씨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