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료 인프라 부족…지역 간 접근성 격차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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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공개

제주지역 병상과 인력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의료 접근성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공개한 ‘제8기 제주도 지역보건의료계획(안)’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도내 의료기관 전체 병상 수는 4707병상으로 집계됐다.

도내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7.5병상으로, 전국 평균(14병상)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 평균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2010년 10.4병상에서 2021년 14병상으로 1.3배 늘었지만, 제주는 2010년 7.4병상에서 2021년 7.5병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의사와 간호사도 전국 평균보다 부족했다. 도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0.4명, 간호사도 4.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0.3명 각각 적었다. 

행정시 내 보건소·지소·진료소는 지역별로 고루 분포됐지만 종합병원은 제주시 5곳, 서귀포시 1곳으로 격차가 존재했다.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 수도 제주시가 9.2병상으로 서귀포시(3병상)보다 3배 넘게 많았다. 

기준 시간 내 의료서비스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 비율도 서귀포시가 제주시에 비해 최대 49.3배 높게 나타났다.

제주지역 보건 예산 규모는 제주도 전체 예산의 1.63%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계획(안)에는 오는 2026년 상급병원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한 전략들도 담겼다.

제주도는 올해 안에 상급종합병원 선정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도내 종합병원 대상으로 자격 요건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후 도내 종합병원 중 상급종합병원 신청 후보 병원을 선정하고, 후보 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계획(안)에는 서귀포의료원 역량 강화를 통한 제주시-서귀포시 간 격차 완화, 서귀포시 분만 의료서비스 강화, 권역외상센터·응급의료기관 관리 강화 및 응급의료 인프라 강화, 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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