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도민 관심사는...정치보다는 경제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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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 도당위원장 등 민생행보
지역경제 문제 해결 정책 요구 많아

24일 끝난 설 연휴기간 제주특별자치도민들은 어려워진 지역경제 현실을 토로하고 피부에 와 닿는 대책 마련을 화두로 꺼냈다.

도민들은 또 제주 제2공항 등 지역현안, 오는 3월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설 연휴 최대 화두는 정치적인 얘기보다 어려워진 지역경제 문제였다”며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먹고사는 문제가 워낙 힘들다보니 도민들은 경제 문제를 해결할 정책들을 요구했다. 아울러 오영훈 지사의 선거법위반 법적다툼으로 공무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이태원 참사, 최근 외교참사 문제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우려가 많았다”며 “아울러 경제에 대한 걱정도 상당했고, 현실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았다. 또 지역현안인 제2공항은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옥임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연휴 동안 민생 문제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먹고사는 문제가 우선이었고, 아직도 정치에 대한 불신도 많았다”며 “거대양당 구도에서 정치가 달라질 수 있는지, 진보정당이 대안이 있느냐하는 의문 등 도민들의 민심을 느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공안정국 조성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연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국민의힘·서귀포시 표선면)은 “주로 오는 3월에 치러지는 농수축협 등 동시조합장 선거 얘기가 주를 이뤘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많았다”며 “아울러 지역 경기가 너무 안좋다는 얘기도 많았다. 자영업자들은 설 명절 대목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관광객도 예년보다 덜 와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양영식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제주시 연동갑)는 “경기 부진과 최근 지속된 금리 인상에 가중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토로했다”며 “특히나 소상공인들은 희망을 가지기 보단 망연자실한 얘기를 많이 했다. 아울러 제주의 주력인 관광산업에서도 관광객들이 해외로 많이 빠져나가면서 박탈감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모임인 미래제주 강동우 대표(제주시 동부)는 “제주지역 경제가 많이 안 나빠진 것 같다. 연휴 동안 만난 도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경제 문제였다”며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가 안 좋아 돈도 잘 안돌고 장사도 안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 아울러 오영훈 지사의 법정 공방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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