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홍콩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14명이 구조되고 8명이 실종됐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께 서귀포시 남동쪽 148㎞ 공해상에서 항해 중인 6551t급 홍콩선적 원목운반선 A호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2시41분께에는 위성 전화로 승선원 전원이 A호에서 내린다는 연락이 온 뒤 연결이 끊겼고 오전 3시7분께에는 A호가 완전히 침몰한 것이 확인됐다.
A호에는 중국인 14명과 미얀마인 8명 등 22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제주해경이 6명, 인근 어선이 5명, 일본 해상자위대가 3명 등 총 14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1명을 제외한 1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고 해역에는 외국적 화물선 2척과 해경 경비함정 2척, 항공기 1대와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정 3척, 항공기 1척, 해상자위대 항공기 2대가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사고 해역에는 강한 북서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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