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전환평 협의 이틀만에 기본계획(안) 의견제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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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8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 공개
제주도 9일부터 의견수렴 창구 운영...도민경청회 등 실시 예정
제주 제2공항 시설 배치도.
제주 제2공항 시설 배치도.

장기간 멈춰있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재개와 동시에 후속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8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공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지난 6일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조건부로 통과시킨지 2일 만이다.

이에 제주도는 9일부터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 본격적인 도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국토부는 의견수렴 관련해 “주민 의견수렴에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의견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며 “주민 의견수렴은 제주도가 보고서 공개 방식과 절차 등을 결정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공항확충지원과와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내 주민소통센터, 제주시 교통행정과와 민원실, 서귀포시 시민소통지원실 공항확충지원팀과 민원실,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비치하고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제주도와 행정시 누리집을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도민들은 열람장소에 비치된 양식을 작성해 현장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고, 제주도 누리집 게시판을 통해서도 제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도 도민경청회를 개최한 다양한 현장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시설 계획은 오는 2055년 기준 제주지역의 전체 항공여객수요는 연간 4108만명이며 이중 1992만명(화물 12만t)을 제2공항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총 6조6743억원을 투입해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주차장, 전면시설(교통센터 및 상업·문화시설, 친환경·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이 설치된다.

다만 총사업비와 재원조달계획 등은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 추진되는 모든 절차에 대해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을 당부한다”며 “의견들은 가감 없이 국토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제주도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한다면 이를 충실히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항시설법’에 따라 국토부장관은 기본계획 수립 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의견제시 요청을 받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은 기본계획안을 14일 이상 주민이 열람하게 하고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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