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서 만끽하는 봄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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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명소를 탐하다 ⑩ - 봄 제주 명소
녹산로의 아침. 고봉수 기자
녹산로의 아침. 고봉수 기자

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 곳곳에서는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봄은 그 어느 때보다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로 혼자만의 여유를 찾는 여행객, 연인들이나 가족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봄이면 제주에는 샛노란 바다가 물결친다. 이와 함께 움츠렸던 벚나무가 꽃망울을 화사하게 터트리면 제주 곳곳은 핑크빛으로 물든다.

녹산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제주 봄철 드라이브 명소로 유명하다. 길 아래는 유채꽃, 위에는 벚나무가 꽃을 화사하게 피운다.

벚꽃이 만개하는 3월말부터 4월초 녹산로는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유채꽃프라자 등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유채꽃길을 따라 걸으면 더욱 가까이서 봄정취를 즐길 수 있다.

또 제주시 한림읍의 성이시돌목장에서는 새순이 돋는 푸른 초원에 방목되어 자라는 소와 말들이 그리는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근대건축유산으로 국가문화재에 등록된 테쉬폰이 여유로운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져 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상가리야자숲은 하늘높이 솟은 20m 이상의 야자수들과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야자과에 속한 2600여 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높게 뻗은 야자수로 둘러싸인 숲속을 걷다보면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안쪽으로 걸음을 옮겨 낮은 언덕을 지나면 드넓은 애월바다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화창하게 맑은 날 푸른 하늘과 야자나무의 초록빛 잎사귀의 대비되는 배경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인생샷하나를 건질 수 있을 것이다.

 

땅에 언 눈이 녹기 시작하는 음력 2월이면 중산간 초지에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불놓기(방애)를 했다. 제주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는 이를 축제화 한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선조의 지혜가 담긴 제주의 대표 축제에서 저마다의 소원과 함께 한 해의 안녕을 빌며 제주의 전통문화를 즐겨볼 수 있다. 25회 제주들불축제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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