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협 인터뷰에서 당무감사로 제주시을 등 사고(事故) 당협 재정비도 밝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4선 중진인 김기현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내년 4·10총선을 앞두고 제주 정가에 어떤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출신 인재를 비례대표로 공천하는 ‘깜짝 공약’을 발표했다.
당시 김 대표는 “제주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제주 관광청 만들어야 하지 않나”며 “제주도에 정 안 되면 비례대표라도 내세워야 될 것 아닌가. 이렇게 일을 하려면 대통령과 손발이 척척 맞는 힘 있는 대표가 돼야 일을 제대로 할 것”이라며 제주에서 비례대표 영입을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004년에 치러진 17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까지 지난 20년 동안 제주에서 보수정당 당선인을 배출하지 못했던 점과 함께 비례대표 공천 필요성을 김 대표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20일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당무 감사를 통해 사고(事故) 당협 재정비를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연말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협위원장이 없는 전국 69곳의 사고 당협에 대한 인선안을 의결하면서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26곳의 인선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신협 인터뷰에서 “빈 곳은 채워야하고, 역할이 많이 필요한 사고 당협에 대한 인선과 공천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서 자기가 맡은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9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국회로 이동해 신임 지도부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당 지도부를 새롭게 꾸리면서 향후 제주 현안과 내년 치러질 총선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