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 요금 인상, 도민 홀대 및 예약 기피 등 도민 역차별에 대한 내용의 뉴스는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도리어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골프장 이용객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뉴스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190만여 명, 2019년 209만여 명이고,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238만여 명, 2021년 290만여 명으로 나타났고, 2022년에는 282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도외 및 외국인(-2.7%)과 도내 골퍼(-2.4%)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특수가 종료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코로나시대 도내 골프장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골프관광객 유치 확대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골프장 입장 요금을 코로나19 이전으로 환원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경기지역 골프장 입장 요금(회원제 1인당 부담액 기준)은 주중 18만1570원, 주말 23만2040원으로 나타난 반면, 제주는 주중 13만8180원, 주말 17만9030원으로 실제 수도권 지역의 골프장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골프장과는 크게 차이가 없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 즉 캐디 및 카트 선택제 확대 도입으로 인한 비용 인하, 경영 다각화 등 경영 효율성 개선과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도 강화 등 친환경적 관리 강화, 그리고 지역밀착형 경영 강화 등 공공성 제고 등이 요구된다.
또한 현재 대중골프장이 새로운 분류체계에서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가격보다 3만4000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책정해야 하고(문체부 보도자료 2022년 11월 9일), 골프장 입장 요금, 카트 이용요금, 부대 서비스 이용요금 등을 표시 관리해야 한다(다만, 캐디 서비스 이용요금은 표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
따라서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 제정을 통해 골프장 분류체계 개편을 완료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대중형 골프장을 지정하는 절차에 들어가고, 대중형 골프장에 대한 정부의 낮은 세율 적용 효과가 골프장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골프관광객이나 도내 골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인하와 서비스 제고가 요구되고 있으며, 향후 지역 특성과 도내 골프장산업 여건에 맞는 제주만의 특화된 대중형 골프장 지정 기준을 마련해 지정 절차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골프장업계와 도민사회와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즉 도민 할인 혜택 확대 등 도민의 골프장 이용 접근성 향상, 지역사회 지원 사업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 골프 대중화의 지속적 추진, 골프장의 부정적 인식 개선, 도민사회와 함께하는 ESG경영 정착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상생하는 도민친화형 골프장 기업으로 재탄생 되는 길만이 포스트코로나시대 골프장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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