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삼무의 땅에서 쓴 순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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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언 삼무일기 ‘흐르는 결’展

8일부터 아트인명도암·이룸갤러리
강부언 작 흐르는 결I
강부언 작 흐르는 결I

제주는 때로는 검고 억세며 강한 현무암과 같이 강건한 생명력의 땅으로 다가온다.

강부언 작가의 삼무일기 ‘흐르는 결’전이 8일부터 5월 8일까지 제주시 아트인명도암과 이룸갤러리에서 열린다.

강 작가의 작업은 제주의 삶 속에서 느끼는 그날그날의 ‘삼무일기’다. 삼다와 삼무의 땅에서 그려낸 삶의 기록이자 순례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최근 작업의 재료는 석회 반죽(lime mortar)이다. 제주를 표현하기 위한 재료는 연구에서 나왔다.

재료의 원천은 자연에서 얻은 석회와 모래지만, 다른 혼합재와 만나면 ‘굳힌다’는 의미에서 건축의 재료인 콘크리트(concrete)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회 반죽을 활용해 1만8000년 전부터 해안침식작용으로 인해 생긴 화산재 퇴적층에서 볼 수 있는 지질의 모습과 제주의 오름을 함께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강 작가는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거침없이 흐르는 결, 즉 활력성에 있다”며 “그렇지만 자연에 대해 겸허하고, 인위적인 것은 최소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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