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야, 3선 의지·여, 초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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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선거구, 민주당 단독·국민의힘 다자구도 눈길

서귀포시 선거구는 2000년 4월 13일 치러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24년 동안 내리 민주당 계열 후보가 석권한 선거구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 앞두고 현재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자천타천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7명 정도이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위성곤 국회의원(55)이 지역을 위한 중진급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3선 도전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아직까지 출마 결심을 굳힌 다른 인사들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64)과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60),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56)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던 강경필 전 검사장(59)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삼일 제주JC특우회 사무처장(54)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생당에서는 양윤녕 제주도당 위원장(61)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상황이다.

위성곤 의원은 “서귀포시의 발전과 당과 정부에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는 제주에 중진급 의원이 필요하다”며 “아직 제주와 서귀포시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 꾸준히 시민들과 만나며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제주 출신으로 첫 제주경찰청장을 역임했던 고기철 전 청장은 “기본적으로 제주가 정치적인 부분에서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생각이 든다. 여당의 역할이 중요한데 제주에는 여당 국회의원이 없어 그런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용 전 도의원은 “지금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가만히 있으면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는 있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의원으로, 법무사로 활동하면서 제주의 문제, 서민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허용진 위원장도 “20년 이상 일당 독주 체제가 이어지면서 제주는 지금 오랜 시간 변화가 없다. 제주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제주 국회의원 중에는 그런 능력을 가진 인물이 없다”며 “제주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삼일 제주JC특우회 사무처장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김 사무처장은 “지금 들리는 이야기를 보면 자기 경력만 내세우고 있고 지역 이슈 등을 다루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민주당 독주 체계를 깰 수 있는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경필 전 검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까지 아직도 1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다”며 “현재로서는 출마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인 양윤녕 위원장은 “출마할 생각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당의 인지도를 더 높이는 문제 등 고려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다”며 “지금 급한 것은 민생당 활동을 우선하면서 도민들에게 당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 일각에서 출마 여부가 거론됐던 김태엽 전 서귀포시장은 “출마할 생각 없다”고 밝혔고, 이종우 서귀포시장 역시 “서귀포시장 업무에만 집중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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