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가꿔 온 숲..."미래 세대 위해 노력"
반세기 동안 가꿔 온 숲..."미래 세대 위해 노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서귀포시 호근동산림계, 3년 만에 산림정비작업 실시
서귀포시 호근동산림계가 지난 16일 서귀포치유의숲 인근에 위치한 분수림에서 산림정비작업을 실시했다.
서귀포시 호근동산림계가 지난 16일 서귀포치유의숲 인근에 위치한 분수림에서 산림정비작업을 실시했다.

서귀포시 호근동산림계는 지난 16일 서귀포치유의숲 인근에 위치한 분수림에서 산림계원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정비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진행된 산림정비작업은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잠시 중단됐다 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오랜만에 산림정비작업에 참여한 산림계원들은 숲에 마구잡이로 자란 잡목을 제거하고 가지치기를 하는 등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했다.

분수림은 황폐해진 산림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산림청이 읍면동별 산림계와 공공단체, 개인 등에게 맡겨 관리한 국유림을 뜻한다.

산림청과 계약을 맺고 1958년부터 약 10년간 황폐해진 땅에 황칠나무와 벚나무 등을 심어 숲을 조성한 호근동산림계는 이후 55년간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산림을 관리하고 있다.

호근동산림계가 관리하고 있는 숲의 면적은 무려 72만4313㎡에 달한다. 축구장(7140㎡) 1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관리해야 하는 숲이 넓다 보니 지역주민 185명이 산림계원으로 활동하며 숲 가꾸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천수 호근동산림계장은 “오래 전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조성한 숲을 잘 보전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산림계원 모두가 산림 가꾸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30년으로 만료되는 분수림 관리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계장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전 등을 위해 숲가꾸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 보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숲 가꾸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