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시장, 美 방문 '한국마사회 본사 제주 유치' 행보
강병삼 시장, 美 방문 '한국마사회 본사 제주 유치' 행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세계의 말 수도'인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시에서 선진 말산업 확인
"말 사육과 훈련, 경매·경주가 한 곳에 집약돼 제주지역 환경과 비슷"
"제주경마장.경주마목장.경매장 연계한 말산업 육성...마사회 본사 제주와야"
강병삼 제주시장이 최근 미국 렉싱턴시 킨랜드경마장에서 열린 경마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상을 시상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최근 미국 렉싱턴시 킨랜드경마장에서 열린 경마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상을 시상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제주를 말산업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 나섰다.

강 시장은 최근 5일간 ‘세계의 말 수도’(Horse Capital of the World)라 불리는 미국 중동부 켄터키주 렉싱턴시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렉싱턴시는 인구 32만명의 도시로 ‘켄터키 더비’가 열리는 2주 동안 콘서트, 패션쇼, 불꽃놀이를 개최해 관광객 150만명을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2300억원의 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렉싱턴시는 세계적인 경주마(더러브렛)를 생산하는 450곳의 말농장과 경매장 2곳이 있다. 우수한 혈통의 경주마를 한국과 일본, 중동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킨랜드(Keeneland) 경마장은 우수한 말들이 참가하는 최고의 경마대회가 열리고 있다.

3살짜리 우수 경주마를 가리는 경마대회인 ‘더비’는 영국이 원조이지만, ‘더비’를 관광·문화상품으로 만든 것은 미국이다.

렉싱턴시에는 1789년 최초의 경마장이 설립됐으며, 1875년부터 경마대회가 꽃을 피웠다.

켄터키주에서 우수한 말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이 고장에서 자라는 조사료(풀사료)인 ‘블루그래스’에 다량의 칼슘이 함유돼 있어서다.

강 시장은 린다 고튼(Linda Gorton) 렉싱턴시장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 미국의 선진 말산업과 경마와 연계된 축제문화를 살펴봤다.

경주마와 기수 훈련소인 더 서러브레드 센터(The Thoroughbred Center)에서 기승훈련과 말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세계적인 말 경매장인 파시그 팁턴(Fasig-tipon)에서 경매 운영 방식과 경매장·예시장·대기 마장 견학을 실시했다.

강 시장은 이어 조나벨 농장(Jonabell Farm)을 방문, 더러브렛의 원조인 아라비아산 씨수말의 관리·교배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강 시장은 “세계 말산업의 수도인 미국 렉싱턴시는 말 사육과 훈련, 경매·경주가 한 곳에 집약돼 있어서 제주와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관광·문화상품과 연계한 경마대회 개최와 우수한 경주마를 해외로 수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경마공원과 제주경주마육성목장,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제주경매장, 말 사육농가를 연계해 말의 고장 제주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말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014년 전국 최초로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2021년 기준 도내 말 사육 농가는 983개소 1만5038마리로 전국(2만6868마리)의 56%를 차지한다. 특히, 전국 경주마의 89%는 제주에서 생산한다.

제주지역 말 사육 현황을 보면 경주용 5587마리(37%), 번식용 3980마리(26%), 승용 3547마리(23%), 말고기용 791마리(5%), 관상용 402마리, 교육용 132마리 등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미국 렉싱턴시에 있는 경주마 생산 농가를 방문, 사육환경을 살펴보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미국 렉싱턴시에 있는 경주마 생산 농가를 방문, 사육환경을 살펴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