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여성이 금융기관 직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3일 제민신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19분께 제주시 이도1동 제민신협 본점 앞 버스정류장에서 여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홍석준(44) 제민신협 감사실장은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에게 119에 신고를 부탁하고 사무실에 있던 진성용(51) 상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회사 소방안전관리자인 진 상무는 심폐소생술(CPR)을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
당시 A씨는 쓰러진 충격으로 머리에서 심하게 피를 흘렸고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 진 상무는 A씨의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CPR을 실시했다. 평소 익힌 심폐소생술이 효과를 발휘했다. 주변 시민들은 119구급대와 영상통화를 하며 A씨의 상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있던 다른 제민신협 직원들과 제주더큰내일센터 직원은 A씨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진 상무와 교대해 CPR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A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호흡과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 상무는 “평소, 언제 위급한 상황이 우리 주변에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나 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CPR교육을 받고 있다”며 “홍 실장의 빠른 상황 판단이 적절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었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내 일처럼 나서 도와준 시민들이 계셨기에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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