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소원지 5만장, 21일 오전 10시 소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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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 짚단으로 설치한 대형 글씨 로고를 철거하는 모습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 짚단으로 설치한 대형 글씨 로고를 철거하는 모습

제주시는 애월읍 새별오름 창고에 보관 중인 소원지 약 5만장을 오는 21일 오전 10시 소각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시는 소원지를 작성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고려해 정성껏 예를 올리는 고사를 지낸 후 특별 제작된 화구에 소원지를 넣어 태우기로 했다.

주말을 맞아 새별오름을 찾는 도민들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조치에도 나선다.

들불축제 소원지는 지난해와 올해 제주들불축제를 앞두고 도민과 관광객들이 소망을 담아 적어 낸 것으로 가로 20㎝, 세로 50㎝ 정도 크기에 양은 약 5만장, 무게는 약 500㎏에 달한다.

제주시는 들불축제의 중요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통해 소원지를 매해 소각해 왔다. 달집태우기는 대보름에 부정과 질병, 액운 등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올해는 산불 경보 단계가 ‘경계’로 상향되면 산림보호법에 의거, 산림 또는 산림 인접 지역의 불 놓기가 법으로 금지되면서 새별오름에 불을 놓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강원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재난 피해가 컸고, 정부가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제주들불축제는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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