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북로 개통 소식 믿고 출근길 나선 운전자들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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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8일 개통 홍보했으나 오후 2시에야 통제 해제..."신호체계 연동 등 위해. 이 부분 홍보 부족"

제주시가 구제주와 신제주를 잇는 연북로’(2도시우회도로)22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고 홍보하고 나섰지만 개통 첫날 출근시간대 차량통행이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8일 오전 연북로와 번영로 교차지점을 확인한 결과 연북로에 진입하는 도로는 플라스틱 바리케이드로 막혀 있었다.

언제부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문도 없었으며 신호등도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개통된 연북로로 진입하려던 차량들은 차량통행이 통제되면서 직진만 가능한 차선에서 불법 우회전을 하고 아슬아슬하게 좌회전 차선으로 끼어들기도 했다.

삼화지구에서 연북로로 진입하는 구간도 통제돼고 있었다.

연북로 번영로~삼화지구 구간은 이날 오후 2시가 돼서야 차량통제가 해제됐다.

삼화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고모씨(40)연북로가 완전 개통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출근길에 나섰지만 여전히 진입할 수 없어 당황했다. 안내문이나 도로를 통제하는 인원도 없었다이럴 거면 왜 오늘부터 연북로가 개통된다고 홍보한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지난 3일 기자단 브리핑을 진행하고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북로 번영로~삼화지구 구간이 8일 개통된다고 홍보했다.

연북로의 총 길이는 11.52012년 노형동 롯데마트사거리에서 번영로까지 9.54개설에 이어 이번 번영로와 삼화지구 1.96구간이 완료됐다.

제주시는 도심인 노형지구에서 이도지구, 삼양·화북동 삼화지구까지 도심을 동서로 연결하는 연북로가 22년 만에 완전 개통되면서 교통량 분산은 물론 원활한 교통 흐름에 기여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완전히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도로 개통 사실을 알려 운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는 등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신호체계 연동 등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도로를 개통했다이 부분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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