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불모지인 제주에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준(제주중앙초 2)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상무시민공원 내 인공암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광주광역시 전국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리드 종목에 출전, 남자 초등저학년부에서 1위에 올랐다.
김현준은 지난해 2월 스포츠클라이밍에 입문, 같은해 11월 대한산악연맹 주최로 군산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리드 부문 공동 1위에 오르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김현준은 올해 열린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에서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3회 치러진 전 경기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탑을 달성했다. 도민체전에서 트리플 탑을 달성한 선수는 초·중·고등학생 통틀어 김현준이 유일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인공 경사면을 등반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손과 발 또는 신체의 한 부위를 이용해 인공 암벽(경사면)을 오르는 경기다.
인공 암벽에 일정하게 부착된 ‘홀드’를 이용해 정상까지 가장 빨리 오르는 순위를 가리는 ‘스피드’와 달리 ‘리드’는 경기 직전까지 ‘홀드’ 위치가 비공개되기 때문에 순간 판단력이 중요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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