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봄철 사료작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을 박멸하기 위해 선제적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5~7월쯤 중국에서 제주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 멸강나방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지 못해 중국에서 기류에 편승해 날아오는 해충이다.
애벌레가 벼·맥류·옥수수·귀리 등 사류작물을 갉아 먹으면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제주시는 초기 발견 시 약제를 살포하면 충분히 방제가 가능한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공동목장과 한우단지, 개인목장 등 목초지에서 정기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축산농가에 방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는 멸강나방을 박멸할 수 있는 약제인 ‘프레바톤’ 410포대(160㏊ 방제분)와 ‘엘산’ 1391병(340㏊ 방제분)을 비축했다. 멸강나방이 확산할 경우 약제를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기온상승으로 멸강나방이 유입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 신속한 대응과 박멸을 위해 축산농가는 멸강나방 발견 즉시, 제주시 축산과(728-3893) 또는 읍·면·동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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