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자 16세이하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나와
수영서 메달 13개...전통 '효자 종목' 입증
한라중 이예주, 다이빙 4관왕...신산중 곽유주, 유도 '최우수 선수' 영예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이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메달 5개를 추가하며 총 34개(금11, 은9, 동14)의 메달을 따내며 당초 목표(22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30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16세이하부 개인전에서 안혜정(제이원테니스아카데미)이 경기대표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소년체전 테니스 종목 개인전에서 남녀 통틀어 제주도 선수단이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골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이날 보라CC에서 열린 여자 16세이하부 단체전에서 제주선발(박세은·서귀포여중 3, 김수빈·이시은 이상 노형중 2)은 합계 277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전시컨벤션에서 열린 레슬링 경기에서는 남자 16세이하부 F형39㎏에 출전한 홍승민(제주서중 2)과 G형92㎏급에 출전한 김승민(제주서중 2)이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경영) 여자 13세이하부에서도 자유형50M에 출전한 조유진(중문초 6)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제주도 선수단은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 대회 기록 종목에서 메달 18개(금8, 은4, 동6)를 따냈다. 이 가운데 수영에서 가장 많은 13개(금7, 은3, 동3)가 나오며 제주의 ‘효자 종목’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수영(다이빙) 여자 16세이하부에서 이예주(한라중 2)는 4관왕, 남자 16세이하부에서 강지호(한라중 3)는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토너먼트 종목에서는 메달 16개(금3, 은5, 동8)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유도 여자 16세이하부에 출전한 곽유주(신산중 1)는 -63㎏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곽유주는 지난해 13세이하부 우승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유도 종목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유도(금1, 은1, 동3), 태권도(금1, 동2), 레슬링(은3), 씨름(은1), 복싱(동1) 등에서도 메다이 나오며 제주도 선수단 목표 메달 달성에 힘을 보탰다.
다만 농구, 축구, 배드민턴 종목은 타 시·도와의 전력 차이를 절감하며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직전 육상과 유도 선수단이 탑승한 항공기 사고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도민들의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