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등에 서식하는 야생진드기 크게 늘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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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밀도 조사 결과 18개소서 243마리 채집...전년 대비 185% 증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드기 서식밀도 조사를 실시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드기 서식밀도 조사를 실시했다.

제주지역 오름을 중심으로 야생진드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야외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소장 고행선)는 진드기 활동이 활성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드기 서식밀도 조사를 실시했다.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올레길과 오름입구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총 18개소에서 진드기 243마리가 채집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개소에서 85마리가 채집된 것과 비교하면 발생 장소는 5개소(38.3%), 채집 수는 158마리(185.8%)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영주산오름 입구와 고사리축제장에서 1㎡당 40마리, 이승악오름에서는 1㎡당 38마리의 진드기가 채집됐고 정석비행장이 19마리, 대록산오름 15마리, 물영아리 오름 11마리 등 수풀이 우거진 오름 등을 중심으로 높은 서식밀도를 보였다.

특히 영주산오름은 지난해 20마리에서 채집 수가 2배나 늘었고 고사리축제장의 경우 지난해 5마리에서 무려 8배나 증가했다.

동부보건소는 채집된 진드기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에 따라 추가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표선면 일대에서 고사리 채집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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