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청년층 순유출, 정책 효율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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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청년층(19~39세)은 늘고 있는 반면 열악한 생활 여건 때문에 제주로 유입되는 청년들은 줄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제주의 청년인구는 순유출로 전환됐다.

박동준 한국은행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지난 14일 ‘제주경제의 현주소와 도약을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최근 제주지역 청년인구 순유출 요인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인구 이동은 2010년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8년을 고비로 지역경제 둔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정주여건 악화로 인구 유출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이후 제주지역 인구의 순유입 둔화는 청년층에서 두드러진다.

청년층 인구 유입은 2017년 1만8041명에서 지난해 1만4972명으로 3429명이 감소한 반면 전출은 2017년 1만3240명에서 지난해 1만5114명으로 1874명이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청년층 인구는 142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청년 인구수도 2018년 17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는 16만4000명으로 감소했고, 전체 인구에서의 비중도 2018년 26.6%에서 24.2%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은 일자리 부족 및 열악한 근로환경, 높은 생활물가와 주거비용, 문화·교육·교통 등 생활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년층 인구 감소는 고령화를 촉진시키고 제주의 생산가능 인구 및 취업자 수 감소로 이어지며 지역 내 노동생산성을 떨어트리고 성장동력을 둔화시킨다.

또한 출산율을 낮추는 주 요인으로 작용, 제주지역의 전체 인구 감소를 초래함으로써 성장잠재력도 저하시킨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추진 중인 ‘제주형 청년보장제’가 하루속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효율성 있는 정책 추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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