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해상풍력 추진하는 에퀴노르, 수천억 원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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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이창양 산업부 장관 참석한 가운데 투자 신고식 진행
"한국은 에퀴노르의 재생에너지 분야 확대에 중심을 이루는 중요한 국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윤 에릭 라인하르트센 에퀴노르 이사회의장.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윤 에릭 라인하르트센 에퀴노르 이사회의장.

추자도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노르웨이 국영기업이 우리나라에 수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노르웨이 국영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는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신고식을 진행했다.

에퀴노르 한국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은 추자도 서쪽 10~30㎞ 해역에 1.5GW(15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 100기를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는 약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단일 해역에 조성되는 해상풍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투자금액은 9조원에 달한다.

에퀴노르는 울산 동쪽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동해1(200㎿), 반딧불(804㎿) 발전소 사업을 허가받아 진행 중이다. 영국 북해 스코틀랜드에도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을 2017년부터 가동했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에퀴노르의 재생에너지 분야 확대에 중심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이번 투자 선언은 한국 시장에 대한 에퀴노르의 약속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이번 투자는 해상풍력 건설비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분야 협력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상풍력 건설비는 수 조원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수 천원의 투자는 저탄소 정책에 기여하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 중인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는 100㎿(메가와트)로 이 사업은 15배나 큰 역대 최대 규모다.

사업자는 지난해 2월 추자도 현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지만, 현재까지 제주도나 산업자원부에 사업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제주시는 2021년 6월부터 5차례에 걸쳐 사업자에게 해상풍력 예정지에 부유식 해상풍향계측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내줬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은 6개 단지에 132.5㎿(메가와트)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해 추진 중인 사업은 27개 단지에 약 4200㎿다. 1000㎿는 통산 원전 1기 규모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제주에서는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합작출자한 탐라해상풍력발전㈜이 2017년부터 제주시 한경면 앞 바다에서 해상풍력발전기 10기(총 30㎿)를 운영 중이다.

추자도 인근 해상에 설치된 부유식 해상풍향계측기.
추자도 인근 해상에 설치된 부유식 해상풍향계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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