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부총리 “IB 교육 확대돼야...대입 연계는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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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표선고 찾아 학생.교사.학부모와 간담회 가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표선고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표선고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관련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2일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인 표선고등학교(교장 노규남)를 찾았다.

이날 방문은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후속 지원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총리는 이날 화학 과목 수업을 참관한 후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표선고에서 IB교육을 받으면서 비판적인 사고 능력이 월등하게 향상됐지만 대학입시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현재 표선고에서는 국내 대학에 진학할 경우, 수능이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을 바탕으로 한 수시를 선택해야 한다.

김광수 교육감도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IB 교육 내신은 A, B, C로 평가하고 과목도 생소하다. 대학에서 IB 수험생들을 평가할 때 제대로 비교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장관은 “IB 교육은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IB 교육이 전국에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IB 교육을 대입에 반영하는 제도는 필요성은 인정하나 쉽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 내에서 교육청과 대학이 IB 학교 학생과 관련해 진학 문제를 협의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프로젝트형·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 체제로 이뤄진다.

표선고는 2019년부터 2년간 IB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거쳐 지난 2021년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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