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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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흥, 수필가/ 논설위원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품은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고난에 굴복하고 희망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비극의 하수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나중에라고 미루며 시간을 놓치는 사람은 불행의 하수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힘들 때 손잡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행복합니다.

사랑에 기쁨도 슬픔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슬픔의 순간만을 기억한다면 불행입니다. 작은 집에 살아도 잠잘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작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면 불행한 사람입니다. 남의 마음마저 헤아려 주는 사람은 행복하고,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 것만 섭섭히 여긴다면 불행한 사람입니다.

과한 긍정이나 부정은 독이 된다고 합니다. 공자는 중용을 주장하고 이는 중간을 지키는 것이며, 뭐든 중간에 답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중간만 하려는 사람을 심리학자 듀세이는 비판합니다. 많은 사람을 성격 표본집단으로 연구하면서 중간만 하려는 사람들을 거친 파도에 휩쓸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답은 긍정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둘 다 각자 쓰임새에 따라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자 마음먹은 것이나 피할 수 없는 일도 모두를 위해서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살면서 비슷한 상황임에도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는 사람에 따라 생각과 견해는 차이가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천은 긍정적 사고입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한 젊은이가 과거를 보려고 한양으로 갑니다. 공부는 열심히 했으나 과거를 앞두고 걱정이 많습니다. 시험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좀 이상합니다. 꿈을 연거푸 세 번이나 꾸었습니다. 젊은이는 해몽을 잘한다는 사람을 찾아가 부탁합니다. 꿈의 내용입니다. “첫 번째 꿈은 높은 벽 위에 배추를 심는 것이었고, 두 번째 꿈은 비가 오는데 두건을 쓰고 그 위에 우산까지 쓴 것이었지요. 세 번째 꿈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등을 맞대고 누워있었습니다.” 꿈 내용을 들은 해몽자는 이번 시험은 볼 것도 없다고 합니다. 벽 위에 배추를 심으니 헛일이고, 비가 오는데 두건에 우산까지 쓰고 있으니 역시 헛수이고, 마음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등을 대고 있으니 역시 헛것입니다.

낙담한 젊은이가 보따리를 싸서 시골로 내려가려고 하자 여관 주인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설명을 들은 여관 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높은 벽 위에 배추를 심는 것은 높은 성적으로 합격한다는 것이고, 두건을 쓰고 우산까지 썼으니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는 뜻이며, 사랑하는 여인은 등만 돌리면 쉽게 안을 수 있으므로 이번에는 쉽게 합격할 것입니다. 그러니 시험을 보시기 바랍니다.” 젊은이는 보따리를 풀고 공부를 더 해서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같은 내용의 꿈을 정반대로 풀이한 것은 해몽자의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의 차이였습니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비난하거나 부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능력을 발휘해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긍정적인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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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아빠 2023-06-27 21:49:10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두리맘 2023-06-27 21:49:06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좋은글 읽고 다시금 다짐합니다.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