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세대의 금빛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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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언, 서귀포문화원장·수필가

새로운 일이 정신없이 일어나고 변화를 요구하는 시절이지만 살아가며 내가 남기는 것들에 주목해보는 일이 얼마나 될까? 오늘날을 만들어 온 전통문화의 정책적 방향과 비전, 새롭게 발돋움하고자 하는 발전 방향을 고립과 연결, 실천과 동행의 발걸음으로 시작해보자. 내 주위에는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경험을 가진 일들이 다양하나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실버세대가 이끌어 온 전통문화의 지킴은 급격하게 변하는 기술 앞에서 어리둥절하다.

‘이면’은 ‘보이지 않는 세상’이라 하였다. 예술가들은 보이는 세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이면이 세상을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실버세대 또한 세대격차에 주목하며 우리의 전통문화가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융합의 시대를 살아가고자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가능한 모든 조건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이면이 세상을 탐구함에 동참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동안은 내가 심고 키운 것을 취하며 살고자 했던 것이다. 그저 살아가며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있었기에 한 발짝 더 내 삶을 스스로 일구며 살았고,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경험을 하며, 무엇을 학습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그런 시간이 흘러 흘러서 만나게 되는 것이 문화적 차이이다. 현재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변하며, 이는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전통과 미래의 새로운 변화에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본 지원이 필요하며, 시도하는 마음의 개인적인 노력 또한 중요하다.

뭣도 아닌 일상에서 뭐라도 되는 일상으로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실버세대가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에 그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다. 실버세대들은 전통문화와 관련된 기록물과 문헌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역할로 과거의 소중한 기록들을 수집하고 보존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역사와 유래를 파악하고 후세에 전달할 수 있음이다.

증발하는 순간을 기록하며 실버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도시의 역사성과 다양한 이야기이다. 역사적 전통성이 있는 도시로 인식하게 하고, 그 역사성이 현재와 재미있게 만나는 지점을 찾는 일이다.

하지만 역사성을 실버세대 생각 안에 가두려고 하지마라. 실버세대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이곳은 이것을 했으면 좋겠다. 저것을 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필요할 것이다. 저것이 필요할 것이다.’한다면 젊은 세대의 생각이 아니고 모든 것은 실버세대의 프레임으로 짜여진다. 참여하는 사람이 스스로 만들고 움직이게 하여야 한다. 사고 할 수 있는 판을 열어주고 자기의 생각으로 판을 누리게 해야 한다.

누구나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부족함은 서로에 의해 채워지고 아물어간다. 부족함을 채워줄 실버세대의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에 자랑스럽게 전달될 것이다.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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