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국가보호식물 초령목 80% 제주에 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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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세계유산본부, 관련 논문 7월 환경생태학회지에 발표

멸종위기 국가보호식물인 ‘초령목’의 국내 자생개체 80%가 제주에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내 초령목 개체군의 분포특성과 보전지위평가’ 논문을 7월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유산본부에 따르면 국내 초령목은 314개체가 확인됐고, 제주도에는 252개체. 흑산도에 62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조사보다 244개체가 증가된 것이다.

초령목 자생지인 제주도는 남원읍과 상효동에 3개의 개체군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성숙목과 어린나무가 상록활엽수림 하부에서 관찰됐다.

흑산도의 경우 2001년에 고사한 천연기념물 제369호 흑산도 진리 초령목의 후계목으로 생장해 2세대 성숙목의 종자가 발아한 개체가 확인됐다.

국내에 분포하는 초령목은 개체수가 한정적으로 자생지 내에서 종자 발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이대 제거를 위한 기계 예초작업과 야생동물인 노루에 의한 뿔밀기 시기에 어린나무의 주지가 고사되는 위협 요인도 확인됐다.

고정군 한라산연구부장은 “국가보호식물인 초령목의 국내 자생 개체별 자료확보와 더불어 생태적으로 접근한 첫 논문으로 자생지내 확산과 위협요인을 밝혀낸 자료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초령목은 세계적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흑산도와 제주도에 자라는 늘푸른잎을 가진 키가 큰 나무로 높이 16m에 달하고 국가보호식물인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희귀식물로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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