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함께 극복"...헬스케어타운 공사 재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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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일보 공동기획=복합의료관광단지 조성 발걸음]
2. 녹지그룹 투자 유치 및 의료서비스센터 준공
장옥량 총재 현장방문 격려..."JDC와 신뢰 바탕 상호발전 기대"
JDC, 관계기관 등 조율 통해 지원 강화...의료서비스센터 건립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외부 모습.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외부 모습.

▲헬스케어타운 투자 유치 녹지그룹, 사업 정상 추진 관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모습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약 155만 1000㎡(47만평)에 조성된 헬스케어타운은 의료 산업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화된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헬스케어타운의 주요시설은 의료·연구시설,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등이다.

지난 2012년 투자 유치된 중국 녹지그룹은 헬스케어타운 내 시설용지 48%를 개발 중이며, JDC는 잔여시설용지에 대해 직접사업과 투자유치를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돼 총 사업비 1조5967억원 중 현재까지 55%인 8500여 억원이 투자됐다. 잔여 투자액은 7439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잔여액 중 녹지그룹이 앞으로 투자해야 할 사업비는 3771억원에 이른다. 녹지그룹은 투자계획 1조130억원 중 약 63%인 636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녹지그룹 외에 민간부분에서 투자해야 할 자금도 2506억원에 달한다. 녹지그룹 이외의 민간에서 투자된 자금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JDC는 녹지그룹 등 민간투자의 집행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중국 내 부동산시장 침체로 부동산기업 업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외국인 기업이라는 제약으로 국내에서의 자금조달도 원활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녹지그룹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헬스케어타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추가 투자 등 사업의 정상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지그룹 총재의 JDC 방문은 2014년 8월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에 추가 투자를 위한 MOU 체결 이후 약 9년 만에 이뤄졌다.

녹지그룹의 최고경영자인 장옥량 총재와 녹지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육신여 부총재는 지난 4월 9일 입도해 헬스케어타운 현장을 점검하고, 10일에는 양영철 JDC 이사장과 면담했다.

장옥량 총재와 양영철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양 기관 간의 교류 확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옥량 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만 3년 만에 해외사업 현장을 순방 중이며, 아름다운 제주를 오랜만에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헬스케어타운은 녹지그룹의 1호 해외사업으로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며 “2012년 헬스케어타운 투자 이래 만 10년이 지났고 공사중단 및 장기간의 팬데믹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JDC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영철 이사장은 “녹지그룹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공사재개 등 헬스케어타운 조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JDC는 녹지그룹과 제주도 등 관계기관 간 조율을 통해 투자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의료기관(영리병원) 개설 허가와 관련한 제주도와 소송전이 이어졌고,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제한한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의료서비스센터 내부 모습.
의료서비스센터 내부 모습.

▲지역의료 환경 개선...의료서비스센터 건립  
JDC는 헬스케어타운 내 중추적인 거점시설로 지역의료 수요 확대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의료서비스센터는 헬스케어타운 내 중추적인 거점시설로, 지역에 부족한 의료·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제주의료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DC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에 앞서 지난 2016년 헬스케어타운과 유사한 성격의 두바이 헬스케어시티(DHCC)를 방문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두바이 헬스케어시티는 세계유수의 병원도 유치했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재활의학과, 치과, 내과 등 소규모 병원도 건립했다. 기본 진료과목 위주로 방문환자의 85% 이상이 지역주민일 정도로 지역 내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JDC 관계자는 “이에 착안해 JDC가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의료공급이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유출률이 높은 서귀포지역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의료서비스센터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JDC는 2020년 5월 사업비 296억원을 직접 투자해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의료서비스센터는 연 면적 약 9000㎡의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2021년 12월 준공됐다. 

센터에는 건강검진센터와 의원실, 연구실, 강의실, 컨벤션, 편의시설 등을 갖춰 의료산업 육성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JDC는 의료서비스센터 내에 국내 최대 규모 종합건강검진센터인 한국의학연구소(KMI)의 제주검진센터를 유치해 올해 3월 개원했다. KMI 제주검진센터는 의료 소외지역인 서귀포시 주민들의 국가건강검진과 특수 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JDC는 의료서비스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제주헬스케어타운이 복합의료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JDC는 지난해 1월 20일 제주헬스케어타운 현지에서 의료서비스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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