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원 투입 30㎿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제주 유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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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상 마을 공모한 결과 5개 지역 참여 의향
조건 부합 등 최적 마을 선정해 정부 공모 참여 계획
세계적 규모 청정수소 실증사업 제주에 반드시 유치

6년간 총 사업비 2600억원이 투입되는 30메가와트(㎿)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이 제주에 유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2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 전역을 대상으로 실증부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5개 마을에서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10㎿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사업비 26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지난달 21일자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공고했고, 7월 21일까지 후보지를 선정해 접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참여 마을 공모를 시작해 이달 12일까지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해 참여 마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도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참여 의향을 제시한 마을을 대상으로 산업부가 제시한 조건 등에 적합한 마을을 선정해 오는 2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세계적인 규모로 추진되는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제주에 반드시 유치한다는 목표다.

실증부지는 최소 1만㎡ 이상, 부지까지의 진입로 왕복 2차선 이상, 30㎿급 실증이 가능한 수준의 전력공급원 및 설비 확보, 수전해 시스템 및 시설 운영을 위한 용수 공급계획을 갖춰야 한다.

제주도는 참여 의향을 제시한 마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특히 각 마을별로 장단점과 기본요건 적합 여부 등을 분석해 특정 지역 한 곳이 아닌 여러 마을을 후보지로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증사업이 추진될 경우 해당 마을에 대해서는 제주도 수소경제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른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30㎿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이 유치되면 ‘대한민국 그린수소 허브’로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전국 최대 3㎿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인 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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